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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러닝메이트 김종석 공식화…“선수·지역 아닌 전문성에 무게”

입력 2018-12-09 13:07

김학용, 정책위의장 후보에 김종석 발표<YONHAP NO-2822>
사진은 자유한국당 김학용 원내대표 후보(오른쪽)가 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정책위의장 후보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종석 정책위의장 후보를 소개하는 모습. (연합)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9일 원내대표 선거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초선 비례대표인 김종석 의원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김학용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김종석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러닝메이트 선정 배경 등을 설명했다.

김학용 의원은 “정치에 입문한 지 30년이 됐는데 (그동안) 김종석 의원은 국민이 인정하는 최고의 경제전문가 경력을 가졌다”며 “30년 내공의 정치전문가와 경제전문가가 만난 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정부의 엘리트 관료의 뒷받침이 있어 디테일이 부족해도 (업무 수행이) 가능하지만, 야당 정책위의장은 자체 역량으로 실정을 파헤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내년에 가장 중요한 이슈가 경제가 될 것인 만큼 김종석 의원만한 적임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통상 재선 지역구 의원이 맡던 정책위의장에 초선 비례대표를 후보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큰 아킬레스건은 안보와 경제다. 안보는 제가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내 커버할 수 있지만 경제는 제대로 된 경제전문가가 필요했다”며 “과거 한나라당 시절 당시 초선 비례대표였던 박세일 정책위의장도 책무를 훌륭히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진영인 친박(親 박근혜)에서 후보를 고르지 않은 데 대해 “제가 복당파라 복당파에서는 택해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가졌었던 것”이라며 “몇 가지 카드를 두고 고심하다 대안정당을 위해선 내실 있는 후보가 맞다고 결론을 지었다”고 했다.

김종석 의원은 “한국당은 정책정당으로 업그레이드 돼야 하고 이를 담당할 정책위의장이 필요하다”며 “저 같은 초선 의원이 지역 안배나 선수(選數)나 계파를 초월해 정책위의장 후보로 지명됐다는 것 자체가 한국당이 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선거에서 패배한 건 좋은 물건을 가지고도 소비자인 국민에게 제대로 세일즈하지 못해서라고 생각한다”며 “’I노믹스‘와 ’I폴리틱스‘라는 좋은 상품을 만들었으니 좋은 정책을 만들고 국민에 우리 가치와 비전을 소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I노믹스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는 지적에 “I노믹스는 일종의 비전으로 당 정강정책에 공감하는 분이라면 이견을 제시할 필요가 없는 내용”이라며 “구체적으로 국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토록 정책을 구체화하는 게 정책위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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