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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日 수출규제 해제 가능성 낮아 보여…장기화 전망”

입력 2019-07-24 09:23

'일본 제품 불매한다'<YONHAP NO-3523>
인천 구월문화로상인회 회원들이 2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상가 밀집 지역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행사’에서 일본산 차량인 렉서스 승용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
한국투자증권은 일본이 수출규제를 해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24일 화이트리스트 배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7월1일 일본은 한국에게 갑작스레 수출 규제조치를 선언했고, 이는 단순 외교적 갈등만 있었던 과거와 달리 경제 부문까지 충돌이 발생한 것”이라며 “규제 품목은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로 총 세 가지로,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필수 소재다”라고 설명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이번 규제를 실시하는 일본의 의중이 명확하지 않아 정부는 섣불리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큰 만큼 추후 유사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국산화 노력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정부는 경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대한 외교 문제로 국한시키고자 하나, 일본 측의 거부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이날까지 산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규제 대상에 포함된 품목들 수준의 파급력은 지니지 않겠지만 공급망에 타격을 주기엔 충분하다”며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경제 전반으로는 부정적이지만, 공급망 재편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에 대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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