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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혼자 밥 먹는 ‘혼밥족’에서 목질환 보인다

입력 2019-08-30 10:27   수정 2019-09-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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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수원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원장

혼자 무엇인가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혼자 영화를 보고, 혼자 여행을 가고, 혼자 술을 마시기도 한다. 최근에는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전에는 혼자 밥을 먹으면 인간관계가 안 좋은 사람 같기도 하고, 뭔가 사연 있는 사람으로 보였지만, 이제는 당당히 본인이 먹고 싶은 메뉴를 혼자 즐기는 이른바 ‘혼밥족’이 늘어났다.

그렇지만 혼밥을 하면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밥을 먹으면서 한 손으로는 스마트폰을 들고 혹은 테이블에 두고 내려보고 있다. 문제는 스마트폰은 보느라 밥을 먹는 속도가 빨라지기도 하고, 과식을 할 수도 있으며 이는 소화를 힘들게 한다. 이러한 습관이 장기간으로 이어지면 비만과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목을 숙이거나 앞으로 쭉 빼는 자세는 목에 부담을 주어 목 디스크나 일자목증후군을 불러올 수 있다. 이런 자세는 목뿐 아니라 어깨, 허리까지 변형이 될 가능성이 있다.



거북목, 자라목이라 부르는 일자목 증후군은 목을 앞으로 지나치게 숙인 잘못된 자세, 잦은 스마트폰 사용이 원인이 된다. 정상적인 목뼈는 앞으로 볼록한 C커브를 유지하고 있다. 목 건강을 위해서는 그 각이 너무 꺾여 있어도 혹은 너무 펴져 있어도 좋지 않다. 목이 부담하는 머리 무게는 약 4~5kg정도다.



하지만 일자로 형태가 변하게 되면 그보다 더 많은 무게를 부담해야 한다. 특히 책상에서 고개를 숙이거나 고개를 앞으로 내밀고 컴퓨터를 사용하는 잘못된 자세는 목의 C커브를 유지하기 어렵게 하고 어깨 결림, 목 디스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자목이 반드시 목 디스크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목 디스크의 가능성을 높게 한다. 뿐만 아니라 목 통증을 방치하면 두통이나 안면통이 생길 수 있고, 손 감각 저하, 반사 반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자목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과 어깨가 뭉치고, 통증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두통이 나타나기도 하고, 두통으로 인한 수면방해와 집중력 저하, 만성피로 등 단순한 목의 통증이 아닌 몸 전체의 문제가 된다.



일자목 초기증상의 경우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 목을 과도하게 빼는 자세는 교정한다.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10~15도 아래에 위치하도록 조정한다. 그리고 50분 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다면, 5분 정도는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또한 혼자서 밥을 먹을 때는 올바른 자세로 앉아서 먹는 것이 중요하며,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온전히 음식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에 따른 몸의 통증과 이상 증상도 같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여러 통증과 이상 증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다.

 

김준영 수원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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