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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7일만에 발사체 발사…靑 “강한 우려”

입력 2019-09-10 15:57
신문게재 2019-09-11 1면

합참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 53분경, 오전 7시 12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30㎞로 탐지됐다. 사진은 지난 7월 26일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비행하는 모습. (연합)

 

북한이 10일 또 다시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달 24일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지 17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 53분경, 오전 7시 12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오전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은 33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발사체는 서쪽 내륙에서 동해 쪽으로 발사됐다는 점에서 최근 공개된 ‘초대형 방사포’ 등 신형무기체계의 내륙관통 시험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 함경남도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단거리 탄도 미사일급)’를 발사한 바 있다.

이날까지 포함해 올해에만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10번째 발사하자 청와대도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 1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단거리 발사체를 계속 발사하는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전날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 이후 몇 시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사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9일 최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최 제1부상의 발언에 이어 북한이 이날 발사체 발사를 감행한 것은 남측을 지렛대로 활용해 북미 실무협상에서 보다 유리한 입장을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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