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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에도 매파적 美 FOMC…국내 채권·달러 향방은?

입력 2019-09-19 16:07   수정 2019-09-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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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

 


 

예상대로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내렸다. 다만 추가 금리 인하에는 거리를 두면서 다소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모습을 보여 이에 따른 국내 채권과 달러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원 오른 119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오전 10시에는 개장보다 더 상승한 달러당 1194.2원에 거래됐다.

채권시장의 흐름도 전반적으로 보합권 흐름을 보였지만, 장기와 단기 흐름이 엇갈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고채 1·3·5년 등 단기 국채 금리는 0.001~0.013% 범위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 1년은 1.266%, 3년물 1.322%, 5년물 1.392%다.

반면 장기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국고채 10년물과 30년물은 전일 대비 0.004% 내리며 각각 1.464%, 1.421%로 나타났다. 20년물은 0.001% 하락한 1.421%, 50년물은 0.005% 내린 1.420%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열어 정책금리를 기존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내렸다. 10년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끌어내린 7월 말 FOMC에 이어 연속으로 ‘인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이번 금리인하도 일종의 ‘보험성’이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기가 하강하면 더 폭넓은 연속적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그것은 우리가 예상하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가 나빠 금리를 내린게 아니라 경기 하강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뜻이다.

이처럼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기조를 매파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채권도 단기 금리는 향후 기준금리 인하기대가 줄어들면서 상승하고, 장기금리는 경기 부양 전망이 후퇴하면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은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며, 연 저점을 기록하던 채권 금리는 하락 속도가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은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파월 의장의 완화기조 유지 발언과 연준의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위험선호 회복에 약보합 등락이 예상된다“며 ”FOMC 직후 낙폭을 키웠던 뉴욕증시는 파월의 비둘기 발언에 상승 전환하며 위험선호 심리회복을 방증한 만큼 국내 증시도 외국인 순매수를 동반하며 원·달러 환율 상단을 경직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9월 FOMC는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것에 반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Fed의 결정은 당분간 중립적 재료로 해석되면서 10월 초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글로벌 정치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Fed의 통화완화정책의 당위성이 약해지면서 채권시장은 기간 조정 양상을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 구혜영 연구원은 “미 중앙은행이 서두르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내릴 가능성은 낮다”며 “10월 이후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한은의 다소 보수적인 입장이 확인될 것이며, 국고채 금리의 하락속도도 완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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