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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BTS가 K팝의 전부는 아냐”...더 큰 가능성 펼칠 수 있어

입력 2019-10-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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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콰르타라로 트라이포드 파트너스 대표 (사진제공=콘텐츠진흥원)

 

“BTS에 대한 한국인들의 자부심은 충분히 존중합니다. 하지만 BTS가 케이팝의 끝은 아닙니다. 또 다른 그룹들도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미국 버진레코드, 워너브라더스 레코드, EMI 대표를 역임한 필 콰르타라로 트라이포드 파트너스 대표는 케이팝의 서구시장 성공가능성에 앞서 이렇게 당부했다.

콰르타라로 대표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스 열리는 ‘2019 서울 국제뮤직페어’ (이하 ‘뮤콘’)에서 ‘세계로 이어지는 케이팝과 케이컬처의 성공적인 미래에 대한 조언’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에 앞서 1일 오전 11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콰르타라로 대표는 “BTS는 세계적으로 성공했지만 많은 이들이 케팝신에 BTS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게 단점”이라며 “BTS를 통해 케이팝 이면의 다른 그룹에 관심을 갖게 해야 한다. BTS외에도 성공할 수 있는 그룹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BTS의 성공은 케이팝이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음악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케이팝은 즐겁고 따라 부르기 쉽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으며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음악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한국의 케이팝 회사들이 더 좋은 음악으로 실력있는 아티스트를 배출한다면 장기적으로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총괄 디렉터로서 재닛 잭슨, 마돈나, 린킨파크, 레드핫칠리페퍼스 등의 성공을 이끌어낸 경험을 지닌 콰르타라로 대표는 최근 눈여겨 보는 아티스트로는 블랙핑크를 꼽았다.

콰르타라로 대표는 “코첼라 페스티벌에 참석한 블랙핑크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 마치 90년대 스파이스걸스에 주목한 것처럼 지금은 블랙핑크를 눈여겨 보고 있다”며 “블랙핑크는 즐겁고 따라 부르기 쉬운 음악을 한다는 점에서 성공가능성이 높다. 그들을 위해 시장에 진출하는 다리를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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