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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논란에 몬스타엑스 탈퇴한 원호, 팬들에 손편지…"실망끼쳐드려 죄송"

입력 2019-10-31 17:40

몬스테엑스 탈퇴 원호
몬스테엑스 탈퇴한 원호. 사진=몬스타엑스 인스타그램

 

보이그룹 몬스타엑스 원호가 탈퇴한 가운데 팬들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원호는 31일 오후 팬카페를 통해 자필로 쓴 편지를 공개하며 최근 일어난 논란에 대한 사과와 팀 탈퇴를 알렸다.

원호는 편지에서 “팬 분들에게 좋은 시간만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과 저로 인해 상처를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몬스타엑스 멤버로 활동하는 동안 과분한 축복과 사랑을 받았다”며 “함께 고생했던 멤버들에게 너무 고마웠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몬스타엑스 탈퇴한 원호 팬들에게 손편지
몬스타엑스 탈퇴한 원호 팬들에게 손편지로 마지막 인사를 알렸다. 사진=몬스타엑스 팬카페

 

그러면서 원호는 “저에게 철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다”고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봤다.

그는 “오늘부터 몬스타엑스에서 탈퇴한다는 말씀드린다.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돼 미안하다”며 “무엇보다 저를 믿어주신 팬분들께 실망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그는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저와 아무런 관련 없는 몬스타엑스 멤버들에게만큼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몬스타엑스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도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원호가 탈퇴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스타쉽 측은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와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해 오늘 자로 멤버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하지만 당사는 이 사안에 있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얼짱시대’ 출신 정다은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JTBC 예능 ‘아이돌룸’에 출연한 원호의 모습을 찍은 사진과 함께 “호석아 내 돈은 대체 언제 갚아?”라는 글을 게재했다. 호석은 원호의 본명이다.

정다은은 이어 해당 게시물 댓글에 “돈 빌리고 잠수 탄 건 신호석(원호)인데 왜 내가 직접 회사에 연락을 해야 하나. 돈 얘기만 꺼내면 잠수타는데 어떻게 하나”라는 글을 남겼다.

정다은과 열애설로 눈길을 끌었던 가수 연습생 한서희도 “다은이 3000만원 내놔”라는 댓글을 게재해 정다은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정다은은 30일 자신의 SNS에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짓을 알고 있다. 수원구치소 특수절도 혐의”라며 “시작한 것도 아니야. 소년원은 전과 아닌가”라며 의미심장한 추가 폭로를 암시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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