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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도쿄올림픽 ‘적신호’ … 호주에 2-3 석패

인도 카타르 무조건 잡고 이란과의 준결승 대비해야

입력 2020-01-07 19:17   수정 2020-01-0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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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호주와의 경기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FIVB 제공]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던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대륙예선 1차전에서 호주에 석패해 올림픽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중국 장먼의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주에 풀 세트 접전 끝에 2-3(25-23 23-25 24-26 25-20 17-19)으로 패했다.



참가국 8개 나라 중 우승팀 한 팀에게만 올림픽 티켓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24위인 한국은 15위의 호주, 33위의 카타르, 131위의 인도와 함께 B조에 편성되어 대회 전부터 “무조건 호주를 잡자”며 결의를 다졌다.

경기도 처음에는 잘 풀리는 듯 했다. 하지만 1세트서 중반까지 17-12로 앞서다가 25-23으로 어렵게 마무리하면서 경기 흐름이 꼬이기 시작했다. 박철우가 한국 V리그에서 두 시즌을 뛰었던 호주의 에이스 토머스 에드가와의 화력전에서 결코 뒤지지 않았기에 1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2세트와 3세트를 연이어 내줬다. 2세트의 경우 19-22에서 22-22 동점까지 따라갔으나 뒷심이 부족했고, 3세트 역시 15-21로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나경복, 허수봉 등 백업 멤버들의 눈부신 활약에 24-23까지 경기를 뒤집었으나 호주의 속공에 뚫리면서 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가다듬은 4세트에서 그나마 25-20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세웠으나 마지막 5세트에서 박철우와 전광인의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13-13, 17-17으로 기회를 잡았다가 호주의 파워 넘치는 공격에 수비진 전열이 흐트러 지면서 결국 세트 스코어 2-3으로 분루를 삼켰다.

결정적일 때 한 방을 날려 분위기를 반전시킬 에이스가 아쉬웠다. 호주의 에이스 토머스 에드가는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30점을 올려 양 팀 통틀어 최고 공격력을 자랑했다. 한국팀은 나경복이 16점, 전광인과 박철우가 14점 식을 합작했지만 에이스다운 면모는 부족했다.

경기 후 임도헌 대표팀 감독은 “결과에는 아쉬움이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남은 2경기를 잘해, 준결승에서 만날 수 있는 팀들에 더 집중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나경복이가 오늘 잘해줬다. 리시브도 좋았다. 황택의도 마찬가지”라며 젊은 선수들의 분전을 칭찬했다. 이어 “좀 더 집중하면 다음 경기에 더 좋은 경기가 나올 것 같다”며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한국팀으로선 남은 경기에 무조건 이겨 조 2위로 올라가더라도 A조 1위가 확실시되는 강호 이란과 맞서야 하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한국팀은 일단 8일 인도와의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무조건 이기고, 9일 난적 카타르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잡은 후 이란이 되든 다른 팀이 올라오든 A조 1위 탐을 잡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이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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