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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부모, 술 마시러 밤새 집 비우다 홀로 있던 22개월 아기 질식사

입력 2020-01-21 13:27

경찰 조사 (PG)
일러스트=연합
20대 부모가 친구와 술을 마시기 위해 밤새 집을 비운 사이 홀로 남겨진 22개월 아기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7시 40분쯤 광주 서구 한 아파트에서 생후 22개월 된 A군이 숨져있다는 친모 B(23)씨의 친구 C씨의 신고를 접수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B씨는 전날 밤 11시쯤 친구와 술을 마시러 외출했다. A군의 아버지 D(27)씨는 아내보다 4시간 먼저 외출해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A군은 1차 부검 결과 ‘압착에 의한 질식사’로 나타났다.

경찰은 외부의 힘(외력)에 의한 질식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동 학대와 방치 등의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홀로 남겨진 A군이 잠을 자다 침대와 추락 방지용 매트 사이에 끼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22개월 된 아들을 장시간 홀로 방치한 경위 등을 조사해 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 등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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