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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强달러·증시高평가·美단기금리…금융시장 뒤흔들 4대 변수

입력 2020-01-27 11:25
신문게재 2020-01-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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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연합뉴스

 

‘우한 폐렴’ 확산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인 가운데 강(强)달러와 증시 고평가, 미국 단기금리 급등이 또다른 악재로 떠올랐다.



국내 증시는 이달 어닝(실적 발표) 시즌 초반 주요 기업들의 실적 회복세가 확인되면서 강세 흐름을 보였으나 갑자기 튀어나온 우한 폐렴 암초에 부딪혀 기세가 꺾였다. 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 속도와 주요국·WHO(세계보건기구)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유럽과 일본 등의 저성장으로 달러강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유럽과 일본이 양적완화를 실시하면 유로화와 엔화 가치가 떨어진다. 국제금융센터 이상원 부전문위원은 “이렇게 되면 미국의 환율개입 가능성을 높여 글로벌 환율전쟁 발생 위험을 자극할 것이라고 해외 주요 IB들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둔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미국 중심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위축돼 주가 지지기반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S&P500 수익률(약 6%)이 2019년의 5분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특히 회계컨설팅기관 딜로이트는 대기업 CFO(최고회계책임자) 10명 중 8명(77%)이 미 증시가 고평가됐다고 답했다는 조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지난해 9월 미국 단기금융시장에서 레포(Pepo·환매조건부채권) 금리가 급등(일시적으로 8% 상회)했는데, 올해도 이럴 가능성이 높다. 이 시장은 유동성이 높은 초우량 담보를 쥐고 거래한다. 레포 거래 경색은 금융위기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또 미국 대선 및 탄핵, 영국 브렉시트, 독일 조기 총선, 중동 및 중남미 정세 등 정치불안이 금융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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