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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출 의혹 中우한연구소

입력 2020-05-04 09:58

CHINA-HEALTH-VIRU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우한연구소. 지난달 17일 촬영된 사진. (AFP=연합)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출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한연구소 유래설을 들고 나오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 ABC방송 ‘디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우한연구소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라는 “엄청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세계를 감염시킨 전력이 있고, 열악한 연구소를 운영한 전력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며 “중국 연구소의 실패 결과로 전 세계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중국이 고의로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우발적인 사고라고 보는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중국의 증거 은폐 문제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그곳에 팀을 보내려 했고, 세계보건기구(WHO)도 그곳에 팀을 보내려 했지만 실패했다. 누구도 중국의 그 연구소나 다른 어떤 연구소에도 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며 “그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고, 이는 진행 중인 도전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숨기고 혼란을 주려고 시도하며 권위주의 정권이 하는 것처럼 행동했다”며 “중국은 WHO를 똑같이 하는 도구로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30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국 우한연구소 유래설을 주장하며 대중국 신규 관세부과 카드까지 거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 행사 후 기자들에게 “나는 증거를 봤다. 여러분은 머지 않은 시점에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그동안 우한연구소 발원지설 주장을 반복해서 부인해 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우한연구소 유래설을 주장하며 중국 책임론을 계속 제기하고 있어, 이 문제를 놓고 미중간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과학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중국이 프랑스의 바이오 업체 앵스티튀 메리외와 협력해 만든 곳으로, 아시아 유일의 생물안전 최고 등급인 P4 실험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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