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가 봉행되는 일본 도쿄 야스쿠니 신사 안으로 21일 제관들이 걸어가고 있다. (AFP=연합) |
일제시대 전범들이 합사(合祀)된 일본 야스쿠니 신사 부지 내에 있는 공중화장실에서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의 사람을 “몰살한다”는 낙서가 발견돼 일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낙서는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야스쿠니신사 부지 내 남성용 공중화장실 2곳에서 발견됐으며, 화장실 벽에 검은색 펠트펜(매직펜)으로 씌어져 있었다고 한다.
4일 오후 5시경 화장실을 이용하던 사람에 의해 발견돼 신사 측이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가 담긴 이 낙서에 대해 기물 손괴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