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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외환보유액 4040억달러…38억달러 상승 ‘반등’

입력 2020-05-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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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38억달러 증가했다. 지난 3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던 외환보유액은 외화자산의 운용수익이 늘어나면서 반등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4039억8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37억7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부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다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 3월에는 외환보유액이 90억달러 가량 급감하면서,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1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한은은 “외화자산의 운용수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주요 통화 대비 미 달러화 지수는 99.87로 전월 대비 0.7% 강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오른 영향이다.

파운드화, 엔화, 호주달러화 가치도 각각 0.4%, 1.2%, 5.5% 올랐다. 반면 유로화 가치는 1.9% 떨어졌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살펴보면 유가증권(3615억1000만달러)이 한 달 전보다 39억1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312억3000만달러)은 5억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32억6000만달러)은 6000만달러 각각 줄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32억달러로 전월 대비 4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금(47억9000만달러)은 한 달 전과 같았다.

올해 3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이었다. 중국(3조1606억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조3662억달러), 스위스(8507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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