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가족의 2014년 모습.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더블라지오 시장, 아들 단테, 딸 키아라, 아내 셜레인 맥크레이 (EPA=연합) |
뉴욕시장의 딸이 지난 주말인 토요일(현지시간 30일) 밤 흑인사망 항의시위 중 경찰에 체포됐다고 미 CNN방송 등 현지언론이 1일 보도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토요일 뉴욕 맨해튼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에 체포된 자신의 딸 키아라(26)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딸이 자세히 얘기 해줬다. 그녀는 평화적으로 시위했다.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행동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딸이 생각하는 관점의 일부를 알고 있다. 그녀는 평화적인 시위를 믿었고, 며칠 밤 전에 (시위에) 참석했지만 평화적인 방법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시장 딸의 체포는 지난달 25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경찰의 과잉 단속과정에 사망한 후 이에 대해 항의하는 평화적 시위와 폭력시위 사태가 미 전역에서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CNN은 전했다.
시위대는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 병력과 충돌을 빚어왔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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