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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노인 난폭하게 밀쳐 부상 입힌 美진압경찰 기소

입력 2020-06-07 11:37
신문게재 2020-06-07 16면

밀쳐지는 75세 노인
시위진압에 나선 경찰들에 거세게 밀쳐지는 75세 노인(왼쪽 두번째. 파란색 상의) (트위터 @MikeDesmondWBFO 계정 영상 갈무리)




흑인사망 항의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주 버팔로에서 시위에 참가한 한 70대 노인을 냅다 밀쳐 부상을 입힌 경찰관 2명이 2급 폭력혐의로 기소됐다.

7일 미 공영방송 NPR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4일 밤 버팔로에서 시위진압에 나선 경찰 기동대응팀 소속 로버트 매케이브(32)와 에런 토글라스키(39)는 당시 시위에 참여해 평화롭게 서 있었던 75세 노인 마틴 구지노를 난폭하게 뒤로 밀쳤다.

구지노는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쳐 귀에서 피가 흘렀고,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노인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현재는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밀치면서 노인이 부상을 입는 장면이 지역방송국 기자가 촬영한 영상에 담겨 고스란히 공개되면서 거센 비판 여론이 일었다.

경찰 2명은 무죄를 주장했지만 무급정직 처분을 받았고, 기동대응팀 소속 경찰관들은 시위진압 거부를 선언하며 항의했다. 뉴욕주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경찰들은 해고되어야 하며, 검찰은 공정하고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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