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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화상회의’ 잡음만 쏙 빼주는 구글 혁신기술 주목

입력 2020-06-14 16:10
신문게재 2020-06-15 16면

구글 노이즈 캔슬
구글 스위트의 서지 라샤펠 디렉터가 구글 화상회의 툴에서 노이즈 제거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벤처비트 계정 영상 갈무리)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전세계적으로 늘었다.

혁신적인 IT기술은 근로자의 업무반경을 획기적으로 넓혀주었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바로 노이즈(잡음)다. 만일 근로자가 집에서 화상회의시스템에 접속해 중요한 업무 회의를 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갑자기 어디선가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너무 시끄러워서 회의를 방해할 정도라면? 회의를 잠시 중단해야하거나 개 키우는 집에 가서 항의를 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생긴다. 또는 자신의 아이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거나, 전화 벨소리가 울리거나 등등 회의를 방해할 수 있는 돌발상황은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

이런 가운데 구글이 자사 화상회의툴 ‘구글 미트’(google Meet)에서 노이즈를 제거하는 혁신적인 기술 ‘노이즈 캔슬레이션’을 공개해 주목된다. ‘개 짖는 소리’가 들릴 때 그 소리만 잡아서 쏙 빼주는 신통한 기술이다. 구글 스위트의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인 서지 라샤펠이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데모 영상에 따르면 과자 봉지의 부스럭 거리는 소리, 볼펜을 계속 딸깍 거리는 소리, 컵의 내용물을 스푼 같은 것으로 휘젓는 소리 등 온갖 잡음을 ‘머신러닝’(기계학습) 프로세스로 제거하고 사람의 목소리만 명확하게 들리게 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을 개발하는 데는 약 1년 반의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은 웹버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 iOS나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OS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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