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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코로나 신규 확진자 급증 위기감…“앞으로 몇주가 중대고비”

입력 2020-06-24 13:01

하원 청문회 증언 위해 마스크 벗는 파우치 소장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주제로 열린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증언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AP=연합)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주도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앞으로 몇 주가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21일까지 집계된 미국의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전주 대비 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25개주에서 전주대비 신규 감염자가 증가했고, 이 가운데 10개주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무려 50% 이상 증가했다.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텍사스 등 12개주에서는 확진자 증가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텍사스에서 집계된 확진자는 2만4천명으로 전주대비 84% 급증했다. 코로나 검사의 양성판정률도 7%에서 10%로 상승했다.

플로리다의 신규 확진자도 전주 대비 87% 급증한 2만2000명 가량에 달했다. 양성판정률은 11%로 전주대비 두 배 수준에 달했다.

애리조나의 신규 확진자는 90% 증가한 1만7천명이었으며, 양성판정률은 20%로 확인됐다.

3개주의 주지사들은 이 같은 신규 확진자 증가추세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확대한 것과 젊은 층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따르지 않는 것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3개주에서 적절한 제한조치 없이 너무 빨리 경제재개에 나선 것을 비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은 이날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몇 주가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와 다른 주들에서 확인되는 감염자 급증을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역량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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