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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북미회담 전 트럼프 누나 “로드먼 멀리하고 트위터 집에 두고 가”

입력 2020-07-09 10:47
신문게재 2020-07-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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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고 (AFP=연합)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8년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1차 정상회담을 하러 가기 전에 그의 누나가 “트위터는 집에 두고 가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의 조카딸 메리 트럼프가 출간할 예정인 폭로 서적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 나의 가문이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어떻게 만들어냈는가’에서 트럼프 누나가 역사적인 싱가포르 북미회담을 앞둔 동생에게 이같이 조언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서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누나이자 책의 저자 메리의 고모인 메리앤 트럼프 배리는 싱가포르 회담이 추진되고 있던 당시 백악관에 전화를 걸어 대통령 비서에게 “누나가 작은 조언을 하려고 전화했다고 그에게 전하라”며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메리앤은 당시 “준비하라. 그들이 하는 일을 잘 아는 사람으로부터 배우라”며 “데니스 로드먼을 멀리하고 트위터는 집에 두고 가라”고 말했다고.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인 ‘코트위의 악동’ 로드먼은 김정은 위원장과 가까운 사이로 북한을 수차례 방문한 바 있다.

또 트위터를 놓고 가라고 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인 트윗이 회담을 방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밤낮을 가리지 않고 트위터로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당 서적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 부적합하며 복수의 심리적 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을 가능성을 서술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임상 심리학자(박사)인 저자 메리는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르시시스트’(자기도취자)의 9가지 특성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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