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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마지막 토론회…박영선 “오세훈, 태극기 집회 갔다” VS 오세훈 “그게 잘못 된 건가”

박영선 "전광훈 목사 집회, 오세훈 참석"
오세훈 "그것이 서울의 민생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

입력 2021-04-05 16:06
신문게재 2021-04-06 4면

기념촬영하는 박영선-오세훈 서울시장 후보<YONHAP NO-2352>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태극기 집회를 갔다”고 몰아 부쳤고, 오 후보는 “그것이 잘못된 것이냐”고 반박했다.



5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예술인 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두 후보는 양측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언급하며 강하게 맞붙었다.

이날 박 후보는 자유토론에서 지난해 오 후보가 광화문에서 열린 극우단체인 태극기 부대 집회에 참석한 것을 문제 삼았고 오 후보는 그것이 “잘못된 것 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오 후보는 “이것이 서울의 민생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반박했고, 박 후보는 “당시 전광훈 목사가 주최했던 그 집회로 인해 코로나19가 대량 확산 됐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매우 힘들어 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다시 집회에 참석할 것인가, 만일 시장이 되면 집회를 허용 할 것인가”라고 되물었고, 이에 오 후보는 “집회 개최는 시장이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광화문 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한다”고 반박 했다.

이날 박 후보는 오 후보에게 재차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을 제기하며 “당시 담당자였던 김효수 주택 국장이 6개월만에 본부장으로 승진한 것이 의문”이라고 물었고, 이에 오 후보는 “김 국장은 일을 잘한 사람”이라며 “장기전세주택이란 정책을 만드신 분”이라고 방어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오 후보가 시장 시절 어버이 연합에 자금을 지원하셨고, 아이들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광고를 위해 언론 홍보에도 억대 광고를 했다”고 비판하며 오 후보의 과거 시정을 재차 문제 삼는데 공을 들였다.

반면 오 후보는 박 후보의 공약의 현실성이 없다고 공세를 폈다. 오 후보는 박 후보의 수직정원 공약을 지적하며 “15조원이 든다고 하는데 그것을 해봐야 남산의 산소공급량 14.2% 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종로구, 영등포구 같은 곳은 녹지 비율이 낮다. 이런 곳에 집중적으로 수직 정원을 세워서 시민들에게 산소를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오 후보는 21개 다핵도시 공약을 두고 “서울시 자치구는 25개인데 4개가 빠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박 후보는 “그것은 낡은 사고다. 25개 자치구는 그대로 두고 21개의 권역으로 재구성 한 것 뿐이다. 그리고 이미 세계선진 주요도시가 21분 도시와 같은 콤팩트 시티를 실현 중”이라고 강조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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