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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 환자 900명 육박…사흘 만에 최고치 경신

위중증 환자 5일째 800명대…신규 확진 6689명·오미크론 감염 15명 총 90명
위중증 병상 가동률 전국 80.8%…정부 병상 확보 행정명령 10일 발동
3차 접종 기간 3개월 단축…내일부터 3차 예약·15일부터 접종
정부, 확산세 지속 시 다음 주 ‘특단 조치’…5인 이상 모임 금지·운영시간 제한 등 검토

입력 2021-12-12 11:04

코로나19 위중증 900명 육박<YONHAP NO-1142>
1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며 줄 서 있다.(연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7000명 안팎이 발생하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며 방역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정부는 방역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 다음 주 특단의 조치를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89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51만727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6661명, 해외 유입이 28명이다.

위중증 환자, 사망자, 격리 등 확진자 관리 현황을 보면 사망자는 전날 보다 43명이 늘어 누적 4253명(치명률 0.82%)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38명이 늘어난 894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7000명 안팎을 나타내면서 위중증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9일(857명)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3일 만에 경신했다. 특히 위중증 환자는 지난 8일(840명)과 9일(857명), 10일(852명), 11일(856명)에 이어 5일 연속 8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인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한계치를 나타냈다. 지난 11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80.8%, 수도권 지역은 86.5%로 나타났다.

국내 발생은 서울이 252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2012명으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인천 457명, 부산 327명, 충남 204명, 경남 198명, 경북 147명, 대구 137명, 강원 122명, 대전 115명, 충북 90명, 전북 88명, 전남 80명, 광주 68명, 울산 49명, 제주 32명, 세종 15명이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새로 15명이 확인돼 모두 90명으로 늘었다. 오미크론 신규 감염자는 국내 발생이 11명, 해외 유입이 4명이다. 해외 유입 국가는 콩고민주공화국 2명, 영국·러시아 각 1명이다.

정부는 병상이 부족해지자 확보를 위해 지난 10일 행정명령을 추가 발동했다. 이를 통해 10일 기준 전국의 500병상 이상 700병상 규모의 28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중증·준중증 병상을 허가 병상의 1%와 0.5%를 각각 확보하기로 했다. 이어 비수도권 200병상 이상에서 299병상 이하의 13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중등증 환자용 병상을 허가 병상 수의 5%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중증 병상은 158개, 준중증 병상은 83개, 감염병 전담병원은 1658개를 추가적으로 확충한다. 이렇게 되면 중증 병상은 158개(9일 기준)가 증가한 1413개로 준중증 병상은 83개가 늘어 746개가 된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1658개가 증가한 1만3852개가 된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인원은 2만6156명으로 총 4295만6647명이 1차 접종했다. 이 가운데 3만4538명이 2차 접종을 완료해 총 4168만5736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3차 접종자는 27만8964명으로 총 634만7222명이 3차 접종했다. 3차 접종률은 인구대비로는 12.4%, 60세 이상은 33.1%이다. 인구대비 3차 접종률은 전일(11.8%)보다 0.6%포인트 상승했고 60세 이상(전일 31.4%)은 1.7%포인트 올랐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위중증 환자 증가세, 이에 따른 병상 부족 등 의료 대응 역량이 한계에 이르면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율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확산세가 계속되면 다음 주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10일 18세 이상 성인 백신 3차 접종 기간을 기존 4~5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했다. 2차 접종 후 3개월이 넘은 18세 이상 성인은 오는 13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 15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정부는 확산세가 계속되면 다음 주 특단의 조치를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특단 조치에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 등도 포함해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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