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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세 이틀 연속 확진자 7000명대…이번주 우세종화

설 연휴 지나 오미크론 80~90% 전망
26일부터 고위험군만 PCR 검사…격리 기간 10일→7일

입력 2022-01-23 15:45
신문게재 2022-01-24 1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빠르게 확산<YONHAP NO-2546>
23일 서울 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연합)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7000명대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63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73만3902명이다.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008명)에 이어 이틀 연속 7000명대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검출률은 이달 1주(2~8일) 12.5%, 2주(9~15일) 26.7%로 매우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주(21일 발표 기준)에는 47.1%로 높아졌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 오미크론이 우세종화하고 설 연휴를 포함한 향후 1~2주의 기간 동안 오미크론이 델타를 80~90%까지 대체해 확진자 수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달 말 신규 확진자는 1만~3만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정부는 방역을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 대규모의 보건소 인력과 의료자원을 투입하는 현재의 검사·의료체계로는 방역 대응에 상당한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오는 26일부터는 광주시와 전남, 평택, 안성 등 오미크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새 검사·치료 체계를 적용한다. 검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선별진료소 PCR(유전자증폭) 검사는 역학 연관자와 의사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일반 국민은 자가검사키트(선별진료소) 또는 신속항원검사(호흡기전담클리닉) 후 양성일 때만 PCR 검사를 하게 된다. 정부는 새 검사 체계를 4곳에 우선 적용하고 오미크론 방역 상황과 의료계 준비 상황을 고려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26일 부터 이들 4개 지역을 포함한 전국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중증환자 제외)의 격리 기간은 현재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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