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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당국, 위기경보 관심→주의 격상

빈발 국가 대상 발열기준 강화…치료제 배포·항바이러스제 500명분 내달 도입 추진

입력 2022-06-22 15:51
신문게재 2022-06-23 2면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관련 질본 브리핑<YONHAP NO-3891>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TV에 질병관리청의 브리핑이 생중계되고 있다.(연합)

 

국내에서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감염병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의사환자 2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내국인 1명이 최종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확진자는 독일에서 지난 21일 오후 4시쯤 귀국한 내국인으로 입국 전인 지난 18일 두통을 시작으로 입국 당시에는 미열(섭씨 37도)과 인후통, 무력증(허약감), 피로 등 전신증상 및 피부 병변을 나타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후 질병청에 직접 의심 신고해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사환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았다. 현재 인천의료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에 따라 위기상황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정부는 또 원숭이두창에 대해 하반기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하고 빈발 국가들에 대해서는 발열기준 강화 등을 통해 해외 유입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당국은 원숭이두창 예방 접종은 환자 접촉자의 위험도를 고려해 희망자에게 접종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3세대 백신의 도입을 추진 중에 있고 국내 활용 가능한 치료제인 시도포비어, 백시니아면역글로불린(100명 분)을 의료기관에 배포하고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마트(경구용) 500명분은 내달 중 도입할 예정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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