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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사망자 약 두 달 만에 최다

위중증 환자 234명·사망 35명…신규 확진 8만5320명
급격한 더블링은 주춤…여전히 10만명 안팎
전문가, “정점 예상보다 이르고 규모도 작을 것”
백신 4차 접종률 60세 이상 12.3%

입력 2022-07-29 11:34

코로나 검사 기다리는 사람들<YONHAP NO-4148>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연합)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약 두 달 만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532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962만517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8만4881명, 해외유입이 439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일(8만8384명)에 이어 이틀 연속 8만명대를 나타냈다.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7만1145명)보다는 1만4175명이 늘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34명으로 전일(196명)에 비해 38명이 늘었고 사망자는 35명으로 전일(25명) 대비 10명이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4992명으로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5월 26일(243명)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다를 나타냈다. 사망자도 5월 28일(36명) 이후 두 달여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보유 병상은 6191병상으로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25.0%, 준중증병상 44.5%, 중등증병상 34.9%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8.6%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은 급격한 ‘더블링’은 주춤하지만 여전히 10만명 안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재유행 정점은 예상보다 이른 1~2주 내 도달할 수 있고 규모도 기존 전망치보다 작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8일 질병관리청이 개최한 코로나19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가천대 의대 정재훈 교수(예방의학과)는 “여러 근거를 종합했을 때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평균 30만명 정도까지는 도달하기 조금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상당한 규모의 유행이 이어져 다음 주와 그 다음 주 정도까지는 정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청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유행이 다음 달 중순 이후 정점에 달하고 하루 최대 30만명대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신규 1차접종자는 500명, 2차접종자는 461명, 3차접종자는 3549명, 4차접종자는 5만5335명이다. 이에 누적 1차접종자수는 4508만5163명, 2차접종자수는 4464만9491명, 3차접종자수는 3345만7442명, 4차접종자수는 546만2078명이 됐다. 60세 이상 4차 접종률은 인구 대비는 36.8%, 대상자 대비로는 41.3%이다. 60세 미만은 각각 1.3%, 5.5%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처음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상회복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위중증·사망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번 정부의 방역·의료 대응 목표”라며 “코로나19 대응 의사결정이 전문가에 의해 이뤄지고 과학적 데이터와 근거에 기반한다는 원칙아래 방역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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