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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청년·여성이 꿈 펼칠 수 있는 완도… 맞춤 복지 최선"

[맘 with 베이비] 신우철 완도 군수

입력 2023-05-16 07:00
신문게재 2023-05-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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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완도 군수는 "생애 전 주기별 복지 정책을 더 두텁게 해 군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해 모두가 행복한 완도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진제공=완도군)

 

‘민선 8기’가 오는 7월이면 벌써 1년을 맞는다. 국토 최남단 완도의 신우철 완도 군수는 당시 3선에 성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민선 8기에 군민과 함께 ‘신해양시대’, ‘제2의 장보고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던 신 군수를 직접 만나 완도군의 미래 비전과 인구 유입 정책 등을 들어 보았다.

 

 

- 군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민생 현장을 살피기 위해 ‘미래 비전 군민 보고회’를 가진 바 있습니다. 올해 완도 군정을 이끌어 갈 기본 방향은 무엇인가요.



“민선 8기가 시작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모두가 잘사는 희망찬 미래 완도’ 실현을 위한 비전을 군민과 공유하고 완도의 미래를 열어갈 방향 등을 제시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이 때 ‘지역 발전, 복지 발전, 미래 발전’ 등 3개 발전 전략과 9대 핵심 과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먼저,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완도형 해양치유산업과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또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수산업과 완도자연그대로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한 번에 통과하며 조기 조성에 탄력을 받은 국립난대수목원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등에 힘쓰고자 합니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구간 조기 착공,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노화~소안 연도교 2단계 건설 등을 통해 접근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도록 해당 사업의 추진력도 높여갈 계획입니다. 특히 ‘생애 전 주기별 복지 정책’을 더 두텁게 해 군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모두가 행복한 완도를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 완도의 신성장 동력 사업 중 하나인 해양치유산업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해양 치유는 깨끗한 해양환경과 해양기후, 해풍, 바닷물, 갯벌, 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이용해 심신을 치유하는 건강증진 활동을 뜻합니다. 해변에서 노르딕 워킹과 요가, 필라테스 등을 하면 바닷물의 미세한 공기 입자인 ‘해양 에어로졸’을 흡입할 수 있어 호흡기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항염증 작용이 우수한 해수는 허리와 목 디스크, 관절염 등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해양치유산업은 시장 규모가 무려 310조 원에 이릅니다. 우리 군에서는 해양치유산업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습니다. 100대 국정 과제로 반영이 됐고, 우리 완도가 선도 지자체로 선정됐지요. 이후 해양치유자원 관리와 활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공포, 시행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특히 공공시설 건립 분야에 필요한 예산 1000억 원을 확보해 각종 시설을 건립하고 있습니다. 준공 예정인 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최초 해양과 산림 치유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약산 해양치유체험센터와 문화치유센터, 치유공원 등을 운영해 해양치유산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2030년에는 해양치유 관련 관광객 100만 명 시대가 열리고, 경제적 파급 효과가 약 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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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완도 군수.(사진제공=완도군)

 

-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정책을 펼치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우리 군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34%가 됩니다. 그래서 도서 지역에 요양 시설을 확충하고 ‘완도형 고령자 복지 주택’을 짓고 있습니다. 어르신 목욕 및 이·미용비를 확대하고, 경로당 신축 및 여가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건강하게 낳아 기를 수 있는 양육 환경을 조성하고자 출산 장려 양육비, 임산부와 영유아 의료비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방과 후 초등 돌봄 교실 운영 시간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가족 센터를 건립하고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안심 센서, 다문화 여성을 위한 다국어 번역기와 통번역 서비스, 결혼 이주 여성 행복 정착금 등도 지원합니다. 장애인들이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직업 재활 시설을 신축하고 실내 체육시설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청년 취업 및 역량 강화, 청년 부부 결혼 축하금 지원, 그리고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농산어촌 미래 희망단지와 청년마을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복지 정책과 더불어 지난 2015년에는 행복복지재단을 설립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올해부터 초·중·고등학교 입학 축하금을 지원하는 등 교육 지원책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입학 축하금은 올해부터 지원된다고 들었습니다.

“관내 초중고등학교 입학 축하금은 민선 8기 공약 사항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생에게는 10만 원, 중고등학교 1학년생에게는 20만 원을 지원합니다. 교육 복지 보편화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은 더는 것은 물론 완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함으로써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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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완도 군수.(사진제공=완도군)

 

- 많은 지자체에서 인구 감소가 심각한 문제입니다. 유입을 위해 필수인 것이 ‘정주 여건’인데, 최남단 완도군은 접근성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한 듯 합니다. 어떤 대책을 추진 중입니까.

“지난 해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구간 조기 착공과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등이 정부 국정 과제에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광주에서 완도 간 고속도로 사업은 3조 3000억 원이 소요되는 국책 사업으로 광주에서 강진까지 1단계 구간은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진 성전에서 해남 남창까지 2단계 구간은 국가 계획에 반영돼 현재 사전 타당성 조사 중입니다. 전 구간이 개통되면 광주에서 완도까지 50분 이내로 통행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또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가 국도로 승격되면서 국비 약 1조 원을 투입해 약산에서 고흥 거금도까지 5개의 교량을 건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 1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노화, 소안, 보길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기 위해 노화~소안 2단계 구간 연도교 건설 사업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대형 SOC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관광객 유입 등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2023년은 그동안 쌓은 성과를 기반으로 해양치유산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각종 대규모 행사와 축제 개최, 국립난대수목원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조기 조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 완도가 한 단계 도약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 군민이 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우리 완도가 새로운 장보고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군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뜨거운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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