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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서원 씨 딸 정유라 씨 (사진=연합) |
박근혜 전(前)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자신의 후원금 모금 계좌에 9원을 반복해 입금하는 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3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최근 후원금 계좌 입금 내역을 캡처한 이미지를 게재하고 “하루에 이런 거 열 몇 개씩 몇 번이나 보낸다”며 “한 번만 더 보내면 정보통신망법상 불안감 조성으로 민형사상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정 씨가 공개한 이미지에 따르면 신원미상의 인물은 정 씨 계좌에 9원씩 입금하며 ‘경적필패(적을 얕보면 반드시 패한다)’, ‘봉황의 이름으로’, ‘당신들을 처단해’ 등의 글을 입금자 명 대신 적었다.
정 씨는 “정신 이상한 분 같아서 봐 드렸는데 님 때문에 이젠 무섭다”며 “21세기의 봉황이란 말을 쓰는 사람 살면서 처음 본다”고 말했다.
앞서 정 씨는 어머니 최서원의 어깨 수술 소식을 알리며 소송 및 병원비 모금을 위해 연 계좌 명세 일부를 공개했다. 당시 정 씨는 “어마어마한 병원비 때문에 현실적인 걱정을 해야 하는 스스로가 혐오스럽다. 살려달라. 도와 주시면 잊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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