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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형 RPG'에 매출 기대는 게임업계

국내 게임업계, '수집형 RPG' 관심 여전… "매출·이용자 확보 용이"

입력 2023-06-28 06:00
신문게재 2023-06-28 6면

브라운더스트2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신작 수집형 RPG ‘브라운더스트2’. (이미지제공=네오위즈)

 

올 2분기에도 ‘수집형 RPG’ 장르 게임에 대한 국내 게임업계의 관심이 여전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하반기에도 수집형 RPG 장르를 채택한 여러 신작이 국내 정식 서비스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수집형 RPG가 다른 장르에 비해 매출 및 이용자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 때문에 국내 게임업체들의 개발 및 서비스가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체들이 개발 또는 서비스를 맡은 다수의 수집형 RPG 신작이 2분기에 정식 출시됐다. 대표적으로 △쿡앱스의 ‘무명기사단’ △한빛소프트의 ‘소울타이드’ △컴투스홀딩스의 ‘이터널 삼국지’ △빅게임스튜디오의 ‘블랙클로버 모바일’ △스마일게이트의 ‘아우터플레인’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 2’ 등이 있었다.

이 중에서 무명기사단은 국내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에 올랐으며 소울타이드는 구글 플레이와 원스토어 인기순위 1위,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한국과 일본의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 아우터플레인은 한국과 대만의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브라운더스트 2는 26일 기준 국내 구글 플레이 인기게임 3위, 최고매출 27위에 위치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수집형 RPG는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는 ‘수집형 게임’과 자신이 확보한 캐릭터를 각각의 역할에 맞춰 육성해 게임을 진행하는 ‘RPG’를 결합한 장르다. 매력적인 비주얼을 갖춘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임의의 확률로 캐릭터 또는 재화를 획득하도록 설계된 ‘확률형 아이템’이 결합, 매출과 이용자 확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장르로 꼽힌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12년 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를 맡았던 ‘확산성 밀리언아서’의 대성공 이후 수집형 RPG의 인기는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국내외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개발에 뛰어들면서 수집형 RPG가 대거 출시,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MMORPG와 함께 국내 게이머들의 선호도가 강한 장르고 캐릭터 비주얼 및 게임의 완성도만 확실히 확보하면 성공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신작 개발 및 출시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
7월 서비스 예정인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이미지제공=넷마블)

 

올하반기에도 국내 게임업체들은 수집형 RPG 기대작들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넷마블은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다음 달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 출시한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2010년 7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전 세계 60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게임에서는 원작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 보듯 감상하며 플레이할 수 있다. 원작을 모르더라도 이용자가 탑에 초대돼 거대한 여정을 떠나는 구성을 넣어 자연스럽게 신의 탑 세계가 펼쳐지도록 설계했다.

웹젠은 일본 게임사 그람스가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라그나돌: 사라진 야차공주’의 사전예약을 다음 달 12일부터 시작한다. 라그나돌은 요괴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환요세계에 음양사가 침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요괴들의 입장에서 인간 음양사의 횡포에 대항하는 선과 악의 입장이 뒤바뀐 복수극이 작품의 핵심 줄거리다.

웹젠은 라그나돌의 티저 영상과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시장에 게임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라그나돌은 하반기 중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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