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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댐 ‘월류’ 발생…하류지역 주민 1000여명 대피

충주댐 방류량도 초당 3천톤으로 늘려…충주시 6개 읍면동 대피령

입력 2023-07-15 09:48

물에 잠겨 통제된 괴산 수전교<YONHAP NO-1007>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 있는 괴산댐이 만수위를 넘어 월류 중인 가운데 댐 아래에 있는 수전교도 물에 잠겨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

 

사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충북 괴산댐이 만수위를 넘어 월류 중이다.



15일 괴산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께부터 괴산댐 월류가 발생했다. 괴산댐 만수위는 135m 65㎝이다. 현재 괴산댐에는 최대 방수량(초당 2700t)보다 많은 비가 유입되고 있다.

괴산군은 이보다 1시간 앞서 전 직원을 비상소집하고 괴산댐 하류 지역인 칠성면 외사·송동리와 괴산읍 삼승·이탄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전날부터 홍수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괴산 달천 목도교 지점의 수위도 7.84m까지 올라 인근 불정·감물·장연면 저지대 마을주민들도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괴산군에서 홍수 우려로 대피한 주민은 664가구 1168명으로 집계됐다.

괴산군 관계자는 “시간당 30~80㎜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하천 주변이나 저지대에 사는 군민들은 즉시 안전한 곳으로 피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괴산댐에서 방류한 물이 유입되는 충주시 봉방, 살미, 칠금, 중앙탑, 달천, 대소원 등 6개 읍면동 주민들에게도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조동리 사이에 있는 충주댐도 이날 오전 11시부터 초당 1500t이던 방류량을 초당 3000t으로 늘릴 예정이다.

오전 8시 30분 현재 충주댐에는 초당 1만3711t의 물이 유입되면서 수위가 136.1m로 높아졌다. 충주댐의 홍수기 제한수위는 138m, 만수위는 141m이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괴산과 충주지역 누적 강수량은 각각 302㎜, 291㎜에 이른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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