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운동가인 길버트 베이커가 성소수자의 상징으로 1978년에 만든 깃발이다. 그는 ‘다름’을 넘어 인류가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해야 한다는 취지로, 세상의 편견과 맞서기 위해 ‘레인보우 플래그’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깃발은 성소수자인 퀴어(Queer)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상징하는 ‘프라이드 플래그’다. 동시에 레즈비언(Lesbian)과 게이(Gay) 바이섹슈얼(Bisexual), 트랜스젠더(Transegender), 그리고 퀴어(Queer)까지 포함된 LGBTQ 커뮤니티와 연대하는 이성애자의 상징적 깃발로도 활용된다. 다양한 성 정체성 간의 평화와 평등, 조화와 공존이라는 가치를 상징하는 깃발이 된 것이다.
원래는 life(빨강) healing(주황) sunlight(노랑) nature(초록) art(파랑) harmony(남색) spirit(보라) 등 무지개의 7색으로 디자인되었다가 sexuality(분홍)이 추가되었으나 지금은 남색과 분홍색을 뺀 6색 줄무늬로 이뤄졌다. 식민지에서 독립한 미국의 13개 주 줄무늬와 박애를 상징하는 프랑스 혁명의 삼색기 줄무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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