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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특별자치도 편입에 김포시민들 "글세?"

18일 김포시 평생학습관에서 김포주민설명회 개최, 시민들 "차라리 서울시민이 되겠다" 반발기류

입력 2023-08-20 09:47

경기북부자치도 설치 김포시주민설명회
경기북부자치도 설치 김포시주민설명회에서 설명하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시 김포시민들은 자치도 편입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경기도는 김포시 평생학습관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설치 김포시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경기도에서는 오후석 경기도행정2부지사와 임순택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 이정훈 경기연구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연구단장 등이 참석했으며, 김포시에서는 김주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 을), 엄진섭 김포시 부시장, 김시용 의원 등 김포시 출신 경기도의원, 김포시의원, 김포시 각 국·소·단장 등과 주민 2백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이 자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설명했으며, 이 안에는 ‘경기북부 당면 문제의 근원 검토, 대한민국 아젠더 관점에서 경기북부의 미션과 잠재력,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과 전략과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권역별/시군별 과제’ 등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이후 주민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후석 부지사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23. 2.15. 김민철 의원 대표발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 ’23.4.13. 최춘식 의원 대표발의, ‘23. 4.14. 김성원 의원 대표발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관할권에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김포시를 포함시키고있다”고 전제한 뒤, “이 자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설명회로 김포시의 자치도 편입에 대한 문제는 철저하게 김포시민들의 의사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후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일부 시민들은 “김포시를 위해 무엇인가 제안을 가져온 줄 알았다”며, “김포시민들은 경기북부자치도 편입에 생각이 없다. 차라리 (서울시로 편입돼)서울시민이 되는 것이 좋다”라며, 노골적인 반대 의사를 밝혀 참석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후에도 몇 번의 질의 시간이 있었지만 분위기는 비슷하게 흘러가다 결국 폐회, 경기도 측은 자치도 편입에 반대하는 김포시 주민 의사만 확인한 꼴이 돼버렸다.

한편 취임 초기 수도권정비계획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치도 편입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던 김병수 김포시장은 현재 무엇이 김포시민들에게 이익이 되는지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허경태 기자 hkt002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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