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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가치는? 환산하면 ‘5조’…도시농부 200만명 넘어서

텃밭정원 운영·산업파급 효과 등 경제적 가치 3조1090억원 달해
건강·교육 등 사회적 가치 1조3416억원, 탄소중립 등 환경적 가치 7861억원

입력 2023-08-23 19:04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도시농업의 경제적·사회적·환경적 가치를 분석한 결과 총가치가 5조2367억원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도시농업은 지난 2011년 도시농업법 제정 이후 제1, 2차 도시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현재 도시농부는 200만명을 넘어섰고 도시 텃밭 면적은 1052㏊(2022년 기준)에 이른다.

농촌청이 한국농업경제학회 전문 분야 교수들과 함께 가치 분석을 진행한 결과 도시농업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도시농업의 경제적 효과는 체험 등에 의한 농산물 소비 증가 효과 573억원, 농자재와 일자리 창출 등 산업파급 효과 3조517억원 등 총 3조1090억원으로 나타났다.

도시농업의 사회적 가치는 신체적 활동과 심리·정서적 안정감 등 건강증진 4211억원, 가족관계 개선, 이웃 간 교류 증진에 따른 공동체 회복 1455억원, 여가·취미활동 활성화 등 문화적 가치 3062억원, 미래세대에 제공하는 교육 증진 효과 4688억원 등 총 1조3416억 원으로 분석됐다.

도시농업의 환경적 가치는 생물 다양성 증진에 따른 생태적 가치 1810억원, 공기정화식물, 탄소 저감, 도시 열섬현상 완화에 의한 환경정화 가치 1854억원, 옥상녹화와 도시녹화 등 1789억원, 총 786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국내 도시농업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에 대한 기술성과와 산업현장 사례 등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첫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진청은 이번 자료를 농림축산식품부 정책 자료로 제공해 도시와 농촌의 공동 발전을 지원하는 도시농업 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가치 분석은 공공기관 통계자료집, 선행 연구, 도시농업 관련 법률을 근거로 분류해 계산했다. 경제적 가치는 직접 효과와 간접 효과 분석으로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는 시민의 참여, 인식, 지급 의향, 앞으로의 참여 의향, 정책 등 설문조사를 활용해 분석했다.

김명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되는 도시농업의 역할과 가치를 분석해 도시농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산업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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