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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매매가 상승률 역전… 내년 서울 입주 7천여가구 역대 최저 수준

입력 2023-08-24 14:00
신문게재 2023-08-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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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여름 비수기에도 전세가 상승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전세가가 매매가를 후행하는 모습이었지만 7월 이후 전세가가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을 역전하고 있다. 코 앞으로 다가온 이사철에는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7월 31일 0.09%, 8월 7일 0.11%, 8월 14일 0.11%, 8월 21일 0.15%로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매매가는 7월 31일 0.09%, 8월 7일 0.09%, 8월 14일 0.09%, 8월 21일 0.14%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세가 상승률 보다는 조금 낮다.

한국부동산원은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가을 이사철 이전 임차문의 늘어나며 지역 내 역세권 및 학군지 등 정주여건 양호한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거래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성동구(0.32%)는 성수·금호·행당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마포구(0.25%)는 아현·성산·공덕동 주요단지 위주로, 광진구(0.24%)는 광장·구의·자양동 역세권 및 학군지 위주로, 동대문구(0.21%)는 이문·휘경·장안동 위주로, 은평구(0.19%)는 불광·응암·신사동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송파구(0.31%)는 잠실·방이·문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25%)는 명일·암사·고덕동 신축 위주로, 구로구(0.15%)는 신도림·개봉·구로동 선호단지 위주로, 강남구(0.15%)는 역삼·대치·개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전세가 상승세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5%로 확대됐고, 지방은 -0.01%에서 보합(0.00%)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전국은 0.04%에서 0.07%로 오름폭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 전셋값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전세는 매매와 달리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며 “전세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입주물량이 내년에 역대급으로 줄기 때문이 전세 가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R114 집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19만4000가구에서 내년에는 13만3000가구로 30% 이상(6만1000가구) 감소한다.

특히 올해 3만3000가구인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내년에는 조사이래 최저치인 7500가구로 급감해 새 아파트 시장에 입주 가뭄이 예상된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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