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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의원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 참석…"하루빨리 중단해야"

우원식 "대다수 한국 국민은 명백하게 반대하고 있어"
국민의힘 "사실상 국격 훼손…가장 위협은 괴담청치쇼"

입력 2023-08-27 16:26

후쿠시마 현지 집회 참석한 야당 의원들<YONHAP NO-3060>
일본을 방문한 야당 의원들이 27일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이 27일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열린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참석해 일본 정부에 방류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우원식·양이원영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은 이날 오후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열린 방류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전국 도쿄전력 해양 방출 반대 전국행동 실행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집회는 일본 시민단체와 정당, 노조 등 300여개 단체로 구성됐다.

집회에는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후쿠시마본부 대표 에미 가네코 의원, 사회민주당 대표 후쿠시마 미즈호 의원, 고이케 아키라 공산당 서기국장과 현지 어민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가 기시다 일본 정부의 해양 투기를 지지하는 형국이지만 대다수 한국 국민은 명백하게 이를 반대하고 있다”며 “어제 오후에도 서울에서 5만명이 넘는 국민이 오염수 투기 반대를 외쳤다”고 말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로 후쿠시마 어민과 시민을 넘어 모든 일본의 어민과 시민, 한국 어민과 시민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며 “한국과 일본 시민이 연대해 하루빨리 오염수 해양 투기를 중단시키자”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방문도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자기만족의 ‘국내용’ 방일쇼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민찬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외교적 결례 속 사실상 국내 정치용 ‘방일쇼’는 흡사 시민단체의 항의 수준에 불과해 사실상 국격을 훼손한 국제적 망신에 가깝다는 것이 세평”이라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미 지난 4월 막무가내로 후쿠시마를 방문해 책임 있는 관계자와의 만남은커녕 사전 약속 없이 무턱대고 찾았던 도쿄전력에선 항의 문서만 겨우 전달하는 창피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일 쏟아내는 민주당의 괴담에 생계를 위협받는 어민과 수산업자들의 눈물과 한숨이 민주당에게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을 향해 “지금 우리 국민들을 향한 가장 큰 위협은 오염수 방류가 아니라 이를 정략적으로 악용해 괴담으로 선동하는 ‘괴담정치쇼’, ‘방일쇼’임을 분명히 깨닫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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