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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협력,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과기부, 전국 4개 학·연 협력 플랫폼 선정

입력 2023-08-30 14:55
신문게재 2023-08-31 17면

산학연 협력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 20여 년이 흐른 지금, 개별적·분산적 협력을 넘어 참여 주체 간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 교육부가 LINC3.0을 통해 전국 대학으로 확산시키고 있는 ‘ICC(기업협업센터)’, 중기부가 예타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인 ‘산학연 플랫폼’ 그리고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학·연 협력 플랫폼’ 등이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은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할 전국 4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보유한 기술의 이전, 창업, 사업화 확대 및 지역 거점 전략분야 인력양성과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5년간 총 6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연 컨소시엄을 지원한다.

호남제주권은 전북대학교·키스트(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선정됐다. 2024년도부터 전북대-KIST 공동 산·학·연 연합교육 과정을 운영·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3월 ‘JBNU-KIST 산·학·연 융합학과’를 신설해 국립대 최초 ‘학연교수제’를 시행하고 있다. 전북대는 지역 중점 육성산업인 나노탄소 기반 에너지 소재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 책임을 맡은 전북대 이승희 교수는 “전북지역 내 탄소복합소재 및 2차전지 관련기업 수요기반 실무 중심형 교육을 통해 융·복합 인프라 등을 활용한 우수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경·강원권에서는 경북대 산학협력단(경북대 기술지주)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손을 잡았다. 대구시도 미래 전략산업인 ABB(AI, Block Chain, Big Data), 첨단 모빌리티(자율주행, UAM 등) 분야의 공동연구 신기술 성과를 도출하고 육성하기 위해 5년간 10억 원 규모의 블록펀딩을 지원한다.

이들 기관은 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에 의한 생태계 변화 대응 선도기술 플랫폼 구축, 혁신창업 활성화, 지역특화형 공동연구 신기술 육성을 통한 혁신 기술사업화 허브 구축, KNU-ETRI 공동투자펀드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박춘욱 경북대 산학협력단 산학협력본부장은 “향후 대경·강원권-충청권을 연결하는 연구 혁신벨트 조성으로 전국을 아우르는 ‘학연협력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학연협력 사업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청권은 충북대·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함께 참여해 이차전지 선순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지자체의 관심도 높아 충북도는 대학교·연구기관 각 분야를 융합해 이차전지 소재 공동 연구와 함께 △이차전지 소재 고도분석 전문인력 양성 △고도분석기술 기반 원천기술 연구개발(R&D) 수행 및 산업체와 네트워크 구축 △핵심기술 개발 및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밖에 동남권은 부산대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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