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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경영진들 전자금융사고 예방책 재점검하라"…상반기 전자금융사고 197건

입력 2023-09-06 11:21
신문게재 2023-09-07 1면

금융감독원 표지석
(사진=연합뉴스)

 

올 상반기 발생해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전자금융사고가 총 197건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전자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금융사 경영진 주도로 재점검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6일 금감원에 따르면 197건 중 프로그램 오류 등으로 10분 이상 전산업무가 중단·지연된 경우가 194건으로 대다수였다. 충분한 용량의 설비를 갖추지 않아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중단·지연된 사례를 비롯해 프로그램 오류로 환전·보험료 출금에서 불편을 겪는 사례도 발생했다.

A 증권사에서는 주식매매 프로그램 오류로 이미 매도된 주식이 계좌에 남은 것으로 잘못 표시됐다. 이에 고객이 이미 매도한 주식을 다시 매도했다. B 은행에서는 환율 고시 관련 프로세스를 변경하면서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 현재 시점의 환율이 아닌 전날 최종 환율로 환전 처리됐다.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등 전자적 피해는 3건이었다. 디도스 공격은 여러 대의 PC가 동시에 특정 시스템을 공격, 시스템 가동을 중단시키는 것이다. C 저축은행에서는 외부업체가 운영하는 도메인네임시스템(DNS)에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서비스 이용 시 필요한 인터넷주소(IP)를 획득하지 못해 인터넷·스마트 뱅킹을 사용할 수 없었다.

금감원은 이날 은행 증권 등 주요 금융사를 대상으로 3분기 IT상시협의체 회의를 열고 전자금융 안전성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최고정보책임자(CIO) 및 최고 최고정보보안임원(CISO) 등 경영진 주도로 IT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재점검하고 사고 예방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박준형 기자 jun89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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