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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삼성전자, '10GW 전력 공급'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시동'

입력 2023-09-12 13:07
신문게재 2023-09-13 6면

(사진=연합)
(사진=연합)

 

한국전력과 삼성전자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및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발전기 신설 및 전력망 보강, 인근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이끌어낸다는 방침 아래 상생방안 마련 등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오는 2030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삼성전자가 총 300조원을 투자하며, 2042년까지 5개 이상의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단지가 들어선다.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투자가 마무리되는 오는 2050년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0기가와트(GW) 이상(수도권 전력수요의 4분의 1 상당)의 전력 수요가 발생한다.

 

12일 한전에 따르면 산업부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한전 김태옥 전력그리드 부사장, 삼성전자 관계자 등은 이날 경기 용인시 남사·이동읍 국가 첨단전략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했다.

 

산업부와 한전, 삼성전자는 전력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과제들을 짚어보고 상호 협력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산단 조성 초기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산단에 신설되는 발전기를 전력망과 적기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전 측은 “원거리에서 생산된 발전력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로 수송해오기 위해서는 한전의 전국적인 전력망 보강계획과 반도체 클러스터 공급용 설비를 통합해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전과 삼성전자는 전력망 적기 보강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지역주민과 관할 지자체의 수용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보고, 전력설비 주변지역의 환경과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천 실장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의 핵심 전략산업이고 그 필수 조건이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며 “산업부가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추진계획을 연내 조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한전과 삼성전자도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사장은 “국가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원 기반의 전력 공급망을 차질 없이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력설비 주변지역에 대한 보상과 지원 현실화 등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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