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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인정형 원료’서 블루오션 찾는 ‘광동·휴온스·녹십자’

개발 과정 막대한 비용, 시간 투자 필요 불구 원료 개발 노력 잇따라

입력 2023-09-14 06:05
신문게재 2023-09-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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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에 활용하기 위한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에 활용하기 위한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연물질에서 추출한 특정 약리 성분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는 등 이른바 블루오션(Blue Ocean Strategy)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고시된 품목 이외에 과학적 증명을 통해 안전성과 기능성을 입증한 원료를 의미한다. 특히 기업이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 확보와 인증에 성공할 경우 6년 간 해당 원료의 제조·판매권을 독점적으로 갖게 되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개발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과 시간 투자가 필요한 데다 식약처가 안전성·기능성·기준·규격 등을 엄격히 심사해 진입장벽이 높다.

기업별로는 광동제약이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 개발에 가장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7월 ‘녹용 당귀 등 복합 추출물’의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 허가를 받은데 이어 최근 ‘참당귀 녹용 황기 복합 추출물’에 대해서도 허가를 획득하며 다년간의 천연물 소재 연구에 대한 결실을 맺고 있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녹용, 당귀 등을 원료로 사용하는 녹용 당귀 등 복합 추출물은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참당귀 녹용 황기 복합 추출물은 활성산소 감소, 무산소성 대사 감소 등의 인체 기전에 영향을 주어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준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천연물 소재 연구를 통해 소비자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건기식 전문 제조 기업 노바렉스도 ‘새싹보리 추출물’에 대해 ‘알콜로 인해 증가된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 인정을 받았다. 노바렉스는 자회사 노바웰스(2건)를 포함해 41번째 개별 인정형 원료 인정을 획득하며 국내 최다 개별 인정형 원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노바렉스는 관계자는 “건기식 사업 경쟁력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개별 인정형 원료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온스는 남성 전립선 건강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 ‘사군자 추출물’에 대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원천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 특허는 전립선 비대증의 예방 또는 치료뿐 아니라 건기식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사군자 추출물을 함유하는 전립선 비대증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기술이다.

사군자 추출물은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IPSS) 총점 개선과 야간뇨, 요절박, 잔뇨감, 빈뇨, 배뇨 곤란, 배뇨 중단, 배뇨 지연, 생활 불편, 약한 배뇨 등의 개별 항목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 앞서 동물실험에서도 사군자 추출 분말을 경구투여했을 때 전립선 무게와 조직 성장 관련 인자가 감소함을 규명한 바 있다.

이 밖에 GC녹십자는 개별 인정형 원료 ‘피쉬콜라겐펩타이드’를 활용해 2중 기능성 콜라겐 제품 ‘필업콜라겐’을 출시했다. 인체 적용 시험 결과 피쉬콜라겐펩타이드는 피부 탄력성, 피부 주름, 피부 거칠기 등 총 9가지 지표에서 유의적인 개선 결과가 확인됐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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