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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사진=영덕군) |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을 장만하는 것이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것 보다 약 7만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지난 4~8일 전통시장(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조사한 결과, 올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5939원, 대형마트는 평균 36만7056원 인 것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매하면 대형마트보다 7만1117원(19.4%)) 덜 드는 셈이다.
27개조사 품목 중 21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품목별 가격 차이를 보면 채소류(48%), 수산물(32.8%), 육류(21%)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특히 깐 도라지와 고사리의 경우 전통시장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각각 64.5%, 63.8% 저렴했다. 이밖에 숙주(44.8%), 대추(43.4%), 동태포(41.2%)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40% 이상 저렴했고, 소고기(탕국용)(34.4%), 밤(33.1%)도 30% 이상 낮았다.
지난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0.1% (29만5668원→29만5939원) 올랐고, 대형마트는 1.1%(36만3085원→36만7056원) 올랐다. 사과, 배 등 과일류는 장마와 폭염 때문에 수확량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다. 육류는 사육·도축 증가로 가격이 내려, 가격 변동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다음 달 6일까지 온누리상품권 개인 할인구매 한도를 늘렸다”며 “올 추석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신선한 품질에 인심까지 넉넉한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장을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