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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빔프로젝터, 제품별 성능 ‘제각각’… 밝기 최대 2.6배 차이

입력 2023-09-20 12:00
신문게재 2023-09-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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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빔프로젝터 시험평가 11개 대상 제품. (자로=한국소비자원)

 

휴대용 빔프로젝터 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지만, 밝기 등 품질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품의 밝기 표시값과 실측값에 차이가 있는 등 표시 개선이 필요했다.

20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요 브랜드의 휴대용 빔프로젝터 7개 제품을 시험평가하여 주요 품질·성능을 검증한 결과, 제품별로 영상품질·음향품질·밝기 등 주요 성능에 차이가 있었다.

우선 명암비·색정확성·색재현성·밝기균일성의 시험결과를 종합해 영상품질을 평가한 결과, 벤큐(GS50)·삼성전자(SP-LSBP3LAXKR)·샤오미(M055MGN) ·LG전자(PF50KA)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뷰소닉(M2e)·제우스(Zeus A1000N)·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등 3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밝기 시험평가 결과 샤오미 제품이 388 안시루멘(프로젝터에서 나온 빛을 1m 거리의 벽에 비췄을 때의 밝기를 측정한 값)으로 가장 밝았고, 프로젝터매니아 제품은 152안시루멘 수준으로 제품에 따라 최대 2.6배 차이가 났다.

이 밖에 LG전자·제우스·프로젝터매니아 3개 제품은 밝기 실측값이 제품 표시값 대비 약 3.2배~6.5배 미달했고, 뷰소닉 ·삼성전자 2개 제품은 국제기준 단위인 안시루멘으로 밝기를 표시하지 않고 있어 표시개선이 필요했다.

원음을 왜곡 없이 재생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음향품질 시험평가 결과, 벤큐·삼성전자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뷰소닉·샤오미 2개 제품은 ‘양호’, LG전자·제우스·프로젝터매니아 3개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외부 전원 공급 없이 배터리를 연결해 사용가능한 시간을 시험평가한 결과, 삼성전자 제품이 3시간 3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벤큐·LG전자·제우스·프로젝터매니아 4개 제품은 기본모드 작동 조건에서 실측 사용시간(약 1시간 30분~1시간 50분)과 제조사 표시기준인 저전력모드 사용시간(약 2시간 30분~3시간) 간에 차이가 있어 표시개선이 필요했다. 샤오미 제품은 배터리 연결 시 간헐적으로 꺼짐 현상이 발생해 사용시간 측정이 불가했다.

제품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도 36dB~43dB 수준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고, 삼성전자·제우스·프로젝터매니아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었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초기 화면이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삼성전자 제품이 11초로 가장 짧았고, 샤오미 제품이 55초 수준으로 가장 길었다. 감전보호(내전압·접촉전류) 등 안전성 및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영상·디지털 가전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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