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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행복한 세상”… 복지부, 100세 어르신 장수지팡이 전달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식 개최… 노인복지 유공자 포상

입력 2023-09-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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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건복지부는 25일 제27회 노인의 날을 맞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과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정의당 이정미 당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신동근 위원장 등 32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은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서면 축사에 이어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개인·단체 등 유공자 183명에 대한 포상이 수여됐다.

이중 오랜 기간 노인복지와 지역발전에 기여한 고대옥 대한노인회 서귀포지회 자문위원장과 최윤정 고양시 대화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은 국민훈장(석류장)을 수상했다.

고 위원장은 40년 넘게 지역 노인의 화합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한 모범 노인으로 독거노인, 암 환자를 위한 익명 기부 등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기초의원으로서 자원봉사센터 신설 조례를 발의·제정해 노인복지와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관장은 다양한 욕구를 지닌 노년층의 수요에 맞게 지역 특성과 환경 변화를 반영한 노인복지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개발·보급하고, 지역사회 통합돌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회복지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을 겸비한 노인복지 전문가 인재 양성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올해 100세를 맞으신 어르신 2623명을 대표해 김영실, 김택수 어르신께는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대통령 부부의 축하카드와 청려장(靑藜杖·장수지팡이)가 전달됐다.

청려장(靑藜杖)은 푸를 청(靑), 명아주 려(藜), 지팡이 장(杖)의 의미를 지니며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서 본초강목 등 의서에 중풍예방,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기록됐다.

통일신라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70세가 되면 나라에서 만들어 준다고 해 국장(國杖), 80세가 되면 임금님이 내린다고 하여 조장(朝杖)으로 호칭하며 하사(삼국사기, 경국대전)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청려장 지급 대상은 주민등록상 100세 노인과 주민등록과 상이하나 실제 나이가 100세로 명확하게 확인된 어르신 2623명(여성 2073명, 남성 550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어르신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으며 이기일 복지부 차관이 대독했다.

이 차관은 “복지부는 노인인구 천만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내년도 노인복지 예산을 올해보다 10.3% 늘린 25조6000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인일자리를 역대 최고 수준인 103만개까지 확대하고, 기초연금도 33만4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어르신들의 소득, 건강, 돌봄 등 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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