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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픈월드서 펼쳐지는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입력 2023-09-25 12:44
신문게재 2023-09-26 6면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키타세 요시노리 PD(왼쪽)와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오른쪽). (사진=박준영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RPG 시리즈 중 하나인 ‘파이널 판타지’. 그 중에서 ‘파이널 판타지 7’은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작품이다.



전통적인 판타지를 벗어난 디젤펑크 세계관과 강렬한 시나리오, 매력적인 캐릭터, 당시 기준으로 획기적이었던 3D 그래픽과 화려한 시네마틱 영상 등을 앞세운 파이널 판타지 7은 1990년대 말을 대표하는 JRPG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러한 작품이기에 수 십년 만에 이뤄진 리메이크 작품에 대한 게이머들의 기대와 관심은 매우 뜨겁다. 리메이크를 결정한 개발사 스퀘어에닉스는 원작의 방대한 콘텐츠를 하나의 게임으로 완성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3개의 게임으로 분할해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그 첫 번째 작품이 지난 2020년 PS4 버전으로 출시된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리메이크)’다.

이어 두 번째 작품인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리버스)’가 내년 2월 29일 PS5 버전으로 글로벌 정식 출시된다. 리버스는 전작에서 마황도시 ‘미드가르’를 탈출해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한 ‘클라우드’ 일행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일본 스퀘어에닉스 본사에서 만난 노무라 테츠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리버스에서 클라우드 일행은 이런저런 준비를 마치고 진짜 여행을 떠난다. 그 여정 속에서 여러 가지 드라마가 게이머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며 “리버스라는 제목에는 주인공 ‘클라우드’뿐 아니라 숙적 ‘세피로스’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과 관련이 있다”며 게임을 소개했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이미지제공=스퀘어에닉스)

 

리메이크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가 나온 것이 원작과 달라진 스토리라인이다. 이로 인해 리버스의 전반적인 스토리가 원작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노무라 디렉터는 말을 아꼈다. 그는 “원작의 큰 줄기는 바꾸지 않았다. 원작대로 흘러가긴 하는데 새로운 수수께끼가 추가되는 방식”이라며 “원작을 개발할 당시에는 기기 스펙상 표현하지 못한 것을 이번에 제대로 구현한 부분도 있다. 캐릭터의 생사여부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지만 스포일러를 당해도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거야?’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므로 직접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리버스는 전작과 달리 PS5 전용 버전으로 출시된다. 이는 사업과 개발 모두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스퀘어에닉스 측은 설명했다. PC 버전 출시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PD)는 “이미 PS5 시장이 PS4를 넘어선 상황이라고 사업적으로 판단한 것과 PS5의 뛰어난 SSD 성능과 듀얼센스의 조작성을 고려한 개발자로서의 판단 때문”이라며 “PS5 전용으로 개발한 만큼 향후에도 PS4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연계기'
캐릭터들이 함께 사용하는 ‘연계기’. (이미지제공=스퀘어에닉스)

 

전투 부분에서는 ‘연계기’가 새롭게 추가됐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복수의 캐릭터가 함께 연계기를 발동해 적을 공격한다. 이를 통해 다 함께 싸우는 느낌을 줬다고 개발자들은 설명했다. 무기와 함께 캐릭터에도 육성 시스템이 추가돼 더 강력하게 육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일직선에 가까웠던 리메이크와 달리 리버스에서는 광대한 필드를 오가며 서브 퀘스트와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원작에 등장한 놀이동산 ‘골드 소서’의 미니게임은 거의 다 넣었으며 새로운 미니게임도 추가돼 즐길 거리도 풍족하다.

정식 출시까지 5달가량 남은 리버스. 스퀘어에닉스는 다양한 정보를 계속 공개하겠다며 국내 게이머에게도 리버스에 꾸준한 기대와 관심을 부탁했다.

노무라 디렉터는 “전작을 하면 좋지만 안해도 충분히 리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공개한 정보는 극히 일부일 뿐이다. 놀라운 정보가 계속 나올 예정이므로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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