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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전환(AIX) 앞세워 반려동물 AI 서비스 글로벌 진출 본격화

입력 2023-10-03 10:00
신문게재 2023-10-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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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용 SKT CDO(왼쪽)와 일본코모리 노부아키 애니콤 홀딩스 회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 홀딩스(Anicom Holdings)와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6일 ‘글로벌 AI컴퍼니’라는 비전을 공개한 SKT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AI를 도입해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AI 전환(AIX)’을 실현하기 위해 작년 9월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국내에 출시한 바 있다.

SKT는 엑스칼리버의 일본 진출을 위해 지난달 20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 홀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애니콤 홀딩스는 일본 반려동물 보험시장 점유율 1위(46%) 보험사다.

SKT는 자사의 AI 기술과 애니콤 홀딩스가 보유한 반려동물 생애주기별(유아기, 성년기, 노년기) 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 대상 AI 헬스케어 연구 협력 및 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수의진료 시장규모는 2021년 기준 이미 약 3조원을 넘어섰고 이는 국내의 2배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애니콤 홀딩스는 일본 내 6000여 곳의 동물병원을 거래 파트너사로 보유하고 있어 SKT는 이들의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유통 경쟁력을 활용해 엑스칼리버를 일본 내 동물병원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AI가 반려동물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에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엑스칼리버는 출시 1년만에 국내 동물병원 300여 곳이 쓰는 반려동물 대표 의료AI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 엑스레이 장비를 보유한 동물병원이 3000여 곳(전체 동물병원 4000여 곳)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 것이다. 엑스레이와 같은 방사선 의료기기의 동물병원 보급율이 5년 간(2014~2019년) 약 10%p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엑스칼리버의 보급 속도는 굉장히 빠른 것으로 수의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1년간 엑스칼리버가 분석한 동물 진단 데이터 건수는 총 3만7000건이다. 엑스칼리버가 전국 300여개 동물병원에서 매월 3000건 이상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엑스칼리버가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반려견의 심장크기 평가를 통해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역이다. 엑스칼리버의 심장크기 평가는 정확도는 높으면서 통상 1분 30초 정도 걸리던 소요시간을 1/6 수준인 15초로 단축시켜준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SKT는 AI기술로 다양한 산업의 AI 전환을 만들어 내기 위한 AIX를 추진 중으로 엑스칼리버는 이러한 AIX의 대표적인 서비스”라며 “엑스칼리버를 국내 대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로 성장시키고 이를 글로벌로 확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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