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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우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사업 수주

입력 2023-10-24 09:32

네이버 사우디 DT 플랫폼 사업 수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왼쪽부터),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는 팀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MOMRAH)로부터 국가 차원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맡아 수도 리야드 등 5개 도시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및 우리나라 정부와 지속적인 협업 기회 발굴 및 채널 역할을, 네이버랩스는 첨단 기술의 고도화를, 네이버클라우드는 안정적인 클라우드 기술과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등 모든 역량을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5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 5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3D 디지털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 및 운영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를 △도시 계획 △모니터링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미래형 도시 구축 분야에서 한국 대표 IT 기업 네이버가 갖춘 기술 경쟁력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10㎝ 내외의 오차 범위로 도시 전체를 정밀하게 구현·복제할 수 있는 원천 기술부터 매핑 로봇, 데이터 처리 인프라까지 자체 개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더해 매우 높은 확장성을 갖춘 대규모 실내 공간 매핑 기술과 10년간의 ‘3無(무중단·무사고·무재해)’ 노하우까지 갖춘 안정적인 클라우드 역량도 갖췄다.

네이버는 디지털 트윈은 장기적인 구축과 더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도시·국가 단위의 인프라이자 플랫폼인 만큼 1784 이후에도 꾸준히 고도화해 온 AI·로봇·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들을 총망라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와 국내의 관련 기관 및 스타트업들과 협업하며 생태계를 키워나간다. 네이버와 각각 MOU를 체결한 LX, 한국수자원공사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에 힘을 보태며 추후 협업 대상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법인 설립 및 중동 지역 클라우드 리전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및 클라우드를 활용해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의 정책 현안을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진행 중인 논의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아가 네이버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기술 기반의 글로벌 진출도 보다 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메신저,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의 성공 노하우로 아시아, 북미, 유럽으로 진출한 경험을 갖췄다.

이에 더해 중동 지역에서 B2G·B2B IT기술 수출이라는 새로운 글로벌 이정표를 만들어 낸 만큼, 향후 서비스·기술 등 전방위적 글로벌 공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중동 지역으로의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시티 기술 수출이 추후 하이퍼클로바X·소버린AI·소버린클라우드 등으로 확대되면 네이버의 클라우드 사업 역시 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는 “건설 플랜트 수출로 경제대국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진 선배들의 노고와 땀의 가치를 깊이 새기고 있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탄탄한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2의 중동 수출 붐을 이끌어 보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네이버가 IT 스타트업들의 중동 수출에 대한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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