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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현희 (사진=연합)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결혼을 예정했던 전청조 씨에 대해 “더는 연락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26일 전씨가 남씨를 상대로 저지른 스토킹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 같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
전씨는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이날 오전 1시9분께 성남시 중원구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너무 힘들다. 전씨가 더는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남씨는 스토킹 피해와 관련해 전씨에 대한 처벌 의사가 있는지에 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토킹 처벌법은 피해자가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혀도 가해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건 당일 전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던 경찰은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5시간여 만에 전씨를 석방했다.
경찰은 전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남씨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주거지 인근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나선 상태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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