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SK증권 "제약·바이오 업종, 공매도 금지 수혜 기대돼"

입력 2023-11-06 09:59

clip20231106095003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금융위원회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SK증권은 6일 제약·바이오 업종의 공매도 금지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공매도 비중이 이차전지 업종 다음으로 높다는 점에서다.



이동건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의 불법 공매도 적발이 맞물리면서 공매도가 금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이차전지 등이 포함된 산업재 업종 다음으로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제약·바이오(헬스케어)로, 해당 기업들의 주가 관점에서 공매도 금지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20년 공매도 금지 당시 코스닥150 헬스케어지수의 공매도 잔고 비율은 0.5%까지 감소했으나 공매도 재개 후 현재 2.9%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펀더멘털(기초 체력)의 훼손 이슈가 아닌 단순 수급 이슈로 공매도가 많이 증가한 점” 등을 근거로 언급했다.

특히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 구성 종목 대다수가 바이오텍으로 신약 개발 기업이라는 특성 때문에 실적에 따른 밸류에이션(평가 가치)보다 수급에 민감해 실적주 중심의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 대비 공매도에 따른 영향이 더 컸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코스피200 헬스케어지수, 코스닥150 헬스케어지수 평균 대비 높은 공매도 잔고 비율을 기록 중인 기업 중 공매도 금지 기간까지 유의미한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레고켐바이오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유에 대해선 “최근 특별한 펀더멘털 이슈 없이 공매도 잔고 비율이 연초 이후 약 6%까지 상승했고, 기술 이전된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 등도 함께 주목된다고 언급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