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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한파에 선의의 투자 피해자들 골머리...시행에 참여해 수십억씩 묶여

입력 2023-11-15 15:36

주택건설 경기 불황으로 시행사들과 건설사들은 물론 시행사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도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까지 물리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이나 개인들이 각종 시행사업에 투자 형태로 자금을 투입했지만,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면서 투자금이 묶인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투자한 사업이 분양은 커녕, 첫삽도 뜨지 못하면서 투자이익은 고사하고 투자원금까지 날릴 판이어서 시간이 갈수록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업계관계자는 “이 바닥에서 시행이나 분양사업 등의 분야는 경기가 좋을 때는 성공 확률이 있지만, 경기가 조금만 꺾여도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섯불리 투자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면서, "전문 지식과 노련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도 실패확률이 높아 장기적으로 보면 평균적으로 이익을 내는 사람이 적은데, 비전문가들이 일확천금을 노리고 들어가기에는 너무 위험도가 높다"고 경고했다.

 

관련 업종의 전문가들은 시행사업의 경우 성공확률은 1%도 안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 금리가 오르고 경기가 침체하자 부동산 개발사업이 줄줄이 좌초되고 있다. 서울 강남 노른자 땅에서도 공사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부도 직전에 몰린 공사 현장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을 최고 49층의 고급 주상복합으로 개발하는 ‘르피에드 청담’ 사업은 브릿지론 만기 연장이 되지 않으며 사업 좌초 위기에 처했다. 강남 금싸라기 땅마저 대출이 안되는 이유는 높아진 PF 연체율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PF 연체율은 증권사의 경우 17.28%에 달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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