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청약시장 한파에도 파주 운정·춘천은 흥행 보증수표?

입력 2023-11-15 13:40

9
수요자들이 견본주택에서 단지 모델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본문과는 관련 없음. (연합뉴스)

 

최근 주택시장 관망세와 고분양가 등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청약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와 강원도 춘천에서는 올 봄 이후부터 뜨거웠던 분위기가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 린 더 센텀’은 총 170가구 모집에 1만8494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108.7대 1, 최고 457.4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84㎡A가 5억5360만원대, 84㎡B가 5억3450만원대(각각 최고가 기준)로, 인근 동일평형 아파트보다 1~2억원가량 낮게 책정된 점이 흥행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GTX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단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단지는 GTX-A 운정역(가칭)이 400m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이 노선은 운정역에서 서울역과 삼성역을 거쳐 동탄역까지 연결된다.

앞서 지난 6월 청약 접수를 받은 운정자이 시그니처도 650가구 모집에 4만1802명이 몰리며 평균 64.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운정자이 시그니처 역시 흥행 요인으로 GTX-A 노선 운정역(예정) 수혜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라는 점이 꼽혔다.

한편, 올 봄 이후 운정신도시에서 공급된 분양 단지들이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자 앞으로 나올 물량에도 관심이 높다. 오는 20일부터 파주 운정3지구 A46블록에서 ‘운정3 제일풍경채’가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운정3 제일풍경채의 본 청약에서는 부적격 당첨자와 사전당첨자 지위 포기 가구를 제외한 121가구가 청약물량으로 배정됐다.

이 같은 분양시장 분위기는 강원도 춘천도 마찬가지다. 같은 날 1순위 접수를 받은 ‘춘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321가구 모집에 5924개의 통장이 몰려 평균 18.4대 1의 경쟁률로 전타입 1순위 마감했다.

해당 단지는 84㎡ 분양가가 최고가 기준 5억1199만원으로, 주변 신축 동일면적 시세보다 높게 책정돼 분양 흥행까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무난히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것이다.

일대 중개업계는 춘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다는 의견이 많았음에도 분양을 무사히 마친 데에는, 한동안 공급이 끊겼던 춘천 분양시장에 올해 하반기부터 물량이 나오며 춘천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아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 청약 접수를 받은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가 477가구 모집에 1만3237명이 몰리며 27.75대1을 넘어섰고. 지난달 청약 접수를 받은 ‘더샵 소양스타리버’도 468가구 모집에 1만4715건의 청약이 몰려 평균 31.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흥행 미지수로 꼽혔던 ‘춘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까지 1순위 마감하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자 다음달 춘천에서 쌍용건설이 공급하는 춘천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춘천에서 쌍용건설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지로 우수한 입지에 초고층 단지로 지어져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다양한 호재와 서울 접근성이 우수해 지역수요자를 비롯한 외지 수요자들의 관심도 상당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