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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다지기 나선 이커머스...3분기 수익성 개선 성과

- 오아시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12년 연속흑자 가능성↑
- 11번가, 컬리 등도 적자폭 줄여...SSG닷컴만 영업손실 증가

입력 2023-11-20 06:00
신문게재 2023-11-20 8면

오아시스 본사
상장을 준비중인 이커머스 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오아시스마켓 본사 전경.(사진=오아시스)

 

내실 다지기에 나선 이커머스 업계가 손실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다. 특히 오아시스마켓(오아시스)은 흑자기조를 이어가며 상장(IPO)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는 IPO를 위해 당분간 무리한 외형확장보단 균형적인 성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오아시스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47% 증가한 58억3200만 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011년 창사 이래 최고다. 4분기도 흑자가 유력해 사실상 12년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212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분기 최대 실적 배경으로 온라인 부분 성장을 꼽았다. 3분기 온라인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성장했으며,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오아시스가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고, 흑자기조를 유치함에 따라 언제든지 상장 작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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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마켓 외에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적자폭을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11번가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188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규모를 10%(37억원)가량 줄였다.

11번가는 슈팅배송의 마케팅 활동과 고객 이용이 증가하고 있어 4분기에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연중 최대 쇼핑 행사 ‘그랜드 십일절’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전년 대비 나아진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의 성장은 물론 올해 선보인 신규 버티컬 서비스들을 더욱 강화하고, 카카오페이와 제휴로 결제편의성을 높이는 등 e커머스 본연의 경쟁력도 계속 높이고 있다”며 “2025년 “11번가는 2025년 턴어라운드를 위한 수익구조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11번가는 2018년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로 구성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5년 내 상장을 약속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컬리
올 1월 IPO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컬리도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컬리의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8% 줄어든 1조175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77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1207억 원)과 대비 손실액은 36% 줄이는 데 성공했으며, 3분기에도 영업손실 폭을 줄였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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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내년 봄 IPO를 계획중인 SSG닷컴은 올 3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보다 76억 원 늘었다. 다만 SSG닷컴은 총 거래액(GMV)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SSG닷컴의 3분기 총 거래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SSG닷컴은 가수요 보다는 실수요에 맞게 투자를 하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한 패션·뷰티 카테고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성장과 수익의 균형을 이루는 ‘균형성장(Balanced Growth)’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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