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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정부 지방행정전산서비스 모두 정상화" …내일부터 각종 증명서 발급 가능

국민의힘 “집권 여당으로 매우 송구”, 민주당 “여전히 원인 파악 못해. 복구 기약도 없어”

입력 2023-11-19 17:45

행정전산망 복구 현장점검 마친 이상민 장관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 복구를 위한 현장점검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공무원 전용 정부 행정전산망인 ‘시도 새올행정시스템’이 서비스 중단 사흘만인 19일 완전 복구됐다. 이에 따라 월요일인 20일 동 주민센터 등 민원 현장에서 각종 증명서 발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정부24를 통해 민원을 발급하는 데에 불편함이 전혀 없고, 이틀간의 현장점검 결과 시도·새올행정시스템도 장애가 없다”면서 “따라서 지방행정전산서비스는 모두 정상화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선 17일 새올 시스템은 사용자 인증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하며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의 시스템 접속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동 주민센터 등 민원 현장에서 증명서 발급이 전면 중단됐다. 당일 오후부터는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도 접속이 지연되다 멈춰서 민원서비스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앞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행정전산망의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이 있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정보관리원)을 찾아 현장에서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정부24’ 서비스 가동 상황 등을 살폈다. 이날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100여명도 정보관리원에 투입돼 복구 작업을 펼쳤다. 이 장관은 “관공서 업무가 재개되는 20일 부터 국민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새올’ 장애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19일 사과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로 많은 국민들께서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데 대해 집권 여당으로서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무능도 이 정도면 올림픽 금메달감’이라고 비판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여전히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당장 내일이 월요일인데 언제 완전 복구될지 기약도 없다”고 지적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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