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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결단 임박…비대위·권한대행 등 총선 전략 변화 예고

입력 2023-12-13 15:24

윤 대통령 네덜란드 국빈방문 환송 나온 김기현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장고에 들어간 김기현 대표의 거취 관련한 결단이 임박했다. 김 대표의 결단에 따라 국민의힘 총선 전략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13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전날부터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김 대표가 거취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예정된 정책 의원총회도 취소했다. 김 대표의 장고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각에선 김 대표가 오는 14일 최고위원회의 전이나 오는 15일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에서 귀국하기 전까지 어떤 방식으로든 결론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가 취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크게 3가지로 예상된다. 우선 김 대표가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선언하면 당대표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총선 공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또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험지가 아닌 곳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본인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에서 출마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선언하며 당대표도 사퇴하는 것이다.

이렇듯 김 대표의 거취가 결정되면 당의 총선 전략도 변화할 수밖에 없다. 가령 김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한다면 비대위 체제가 들어선다. 당 대표가 물러나면 관례적으로 최고위원들도 사퇴를 하기 때문에 지도부를 대체할 비대위가 들어설 수 밖에 없다. 이럴 경우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이 비대위원장으로 언급된다. 다만 이만희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 원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잠시 권한대행으로 당을 이끌다 선대위로 넘기는 방식도 있다. 비대위 전환 과정에 당의 역량이 분산되고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혼란을 유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든 결단을 내린다면 다른 친윤(윤석열)계 의원, 지도부, 중진 등 주류 인사들도 총선 출마 관련해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무총장은 당내 연쇄 불출마 가능성을 묻는 말엔 “(김기현) 대표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시간이 다 돼가는데, 그런 부분이 정리되면 많은 얘기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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