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산청군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들이 장애인식개선교육을 듣고있다.(브릿지경제 자료 DB) |
최근 10년간 장애인고용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기업이 프라다코리아를 포함해 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장애인고용의무 불이행한 기업·기관 457개 명단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10년 연속 장애인 채용이 0건인 곳은 △프라다코리아 △신도리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금성출판사 4곳이다.
10년 연속 명단이 공개된 기업은 쌍용건설, 한국씨티은행 등 65곳이다. 지난해보다 9곳 감소했다. 3년 연속 명단 공개에 포함된 대기업 계열사는 △LG경영개발원(LG) △아시아나아이디티(금호아시아나) △코리아써키트(영풍) △코오롱제약(코오롱) 등 4곳이다.
명단에 포함된 국가 및 지자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울릉군 △봉화군 △군위군 △양구군 △논산시 △통영시 △여수시 △소방청으로 총 9곳이다.
공공기관은 △세종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 △대전신용보증재단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20곳이다.
고용부는 총 428개의 민간기업이 장애인고용의무를 불이행했다고 전했다.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 기준으로 분류하면 △크레버스 △쌍용정보통신 △더존비즈온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등 64곳이다. 이어 상시근로자 500~999명 기준으로는 146곳, 상시근로자 300~499명 기준은 218곳이다.
민간기업은 428곳, 공공기관은 20곳, 국가·지자체는 9곳으로 총 457개의 기업·기관이 장애인고용의무를 불이행했다.
반면 명단공개를 계기로 장애인 고용률을 개선한 기업도 있다.
자라리테일코리아는 지난해 12월 기준 장애인 고용률이 0%였지만,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컨설팅을 받고 1년 만에 장애인 고용률 2.70%를 달성했다.
학교법인 일송학원은 고용률이 0.66%였지만, 99명의 장애인을 신규 채용해 10년 연속 명단 공개 대상에서 벗어났다.
임영미 고용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올해는 장애인 고용률이 0% 대인 기업들이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해 채용을 확대하는 등의 큰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도에도 더 많은 기업이 장애인 고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규제 개선, 정부부문 연계고용 허용 등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 및 지자체는 월평균 장애인 고용률이 3.6%미만이면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27조7항 및 제29조3항에 의거해 장애인고용의무 불이행 기관으로 명단 공개 대상이다. 공공기관은 3.6%미만,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 민간기업은 1.55%미만이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